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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록쪼로록.......비

비 오는 날 창가에 서면

by 비 사랑 2007. 4. 13.


비 오는 날 창가에 서면//유승희

잔뜩 째푸린
잿빛 하늘
새까만 우울이
천근의 무게로
무겁게 짓누르는 날
창가에 서면
것도,
주룩주룩 비오는 날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줄기를 보며
창가에 서면
거기다,
커피 한잔과 함께
걷잡을 수 없는
상념의 바다에 빠져 있노라면

한마리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다
. .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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