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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내내, 그리움뿐이라면

by 비 사랑 2006. 12. 13.



내내, 그리움뿐이라면//유승희

불빛 하나 없는 사방이 컴컴한 어둠길을 걷는 막연함을, 윙윙 울며 문풍지 다르르 밀고 들어선 매얼음 바람에 몸태질하며 뭉큼뭉클 눈시울 적시는 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이제 그만 죽어라고 앙당그려 물고 잘끈잘끈 밟아도 보지만 겨우 내내 땅 속 깊이 묻었던 무 움 돋듯 새롯이 돋아나는, 화드득화드득 타 들어가는 외골목 들어선 옹이진 그리움을, 어이하리 사못차게 그리다 , 그리다 무양무양 숯 검댕이 된 애타는 가슴 아...! 당신 사모하는 이 마음 내내, 그리움뿐이라면 어둠지옥에 갇힌 이 마음 이제 그만 거둬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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