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2 바람처럼 바람아 너는 말이다 봄에는 새뜻한 향기를 품고 아기 걸음마처럼 아장아장 걸어오곤 하지 지난 봄 파르스름하니 익어가는 청보리 밭을 한 차례씩 스르륵스르륵 스쳐가는 너를 놓칠세라 담아 보았더라만 잠시 멈춰 섰는가 하면 저 만치 내 빼버리는 바람아 너는, 네 발길 닿는 곳 그 어디든 훠이훠이 .. 2010. 10. 21. 바람처럼 바람처럼//유승희 맑고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하늘 불어오는 바람결에도 때로는 아픔이 숨 쉬고 있겠지요 그 아픔을 아프다고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래 내 몫이라면 받아들이자 체념하고 두 손 감싸 안아 받아들이면 어느 날 앤가 그 아픔 떠나지 않을런지요 언제까지나 기쁨만 가득하리라 믿고 산.. 2006.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