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2 달맞이꽃 달맞이꽃//유승희 그 누구를 향한 애타는 기다림 인가 산모롱이 돌아 해거름 녘 외로이 핀 달맞이꽃이여 풀벌레 소리도 멈춘 사위가 잠든 정막한밤 애오라지 달님 바라기하며 노란 등불 밝힌 달맞이꽃이여 그리운 임 만나 긴 밤이 새도록 뜨겁게 사랑하다 또록또록 새벽이슬 품고 수줍어 꽃잎 접는 달맞이꽃이여. 2013. 8. 17. 혹여, 눈에 밝히거들랑 혹여, 눈에 밟히거들랑//유승희 그리움 사무쳐 가슴에 병이 되어 노란 꽃 피었나 임에게 전하지 못한 애젖한 마음 달님 맞으며 밤에 피었나 달빛에 애써 눈물 감추려 고개 숙인 사슴 목 기다림에 지쳐 가슴속 깊게, 깊게 뇌라니 비영비영하건만 야속타 풀어헤친 마음고름 어이 하라고 매정한 임이여! 산모롱이 돌아가는 길가 또바기 외로이 피어 있는 노랑 꽃 혹여, 눈에 밟히거들랑 이 몸 인줄 아소서. photo-2008.9.4 길가다 멈춰 서서 2008.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