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김생김이 천차만별이 듯이
나무나 꽃들의 생김새도 각양각색이다
사진을 시작하며
많은 야생화들의 이름과
나무 꽃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부쳐준 명칭을 보면
어쩜 그리 그럴듯하게 지어주었을까
감탄을 하고는 한다
때죽나무 꽃은 한 송이씩 피는 게 아니라
여러 송이가 모여 피어있다
거의 나무를 뒤덮을 만큼 떼로 피어
마치 오월 한낮 태양아래
떼창을 하며 여름을 맞이하는 찬가를 부르는 듯하다
하얀 때죽나무 꽃은 보았지만
분홍빛으로 피는 꽃은 처음이라
그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이러한 것이 바로 꽃이 주는 즐거움이다.
Carol Kidd - When I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