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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은방울 꽃

by 비 사랑 2024. 5. 2.
이른 아침 일어나 으름덩굴을 찍으러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대공원을 몇 번 갔지만 사진은 곤줄박이를 찍었던 게 전부였다 가을 단풍이 들 때 빛 내림을 찍으면 최고의 풍경을 연출하지만 사람들이 없는 이른 새벽 모델을 대동하고 가야하기에 동호회 회원들과 가야한다 야생화 동호회는 거의 꽃 사진을 위주로 찍기 때문에 풍경사진 동호회를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어 그냥 맘 편하게 나 홀로 출사를 다닌다 인천대공원 수목원에 으름덩굴이 있다하여 풍선처럼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지만 수목원에서 만난 진사님의 말에 의하면 자기도 으름덩굴을 찍으러 왔는데 으름덩굴을 잘라 버렸다고 한다 실망은 컸지만 대신 야생화 몇 가지를 만났으니 그 기쁨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루였다 후문에서 수목원 까지 걷느라 다리님이 고생을 했다만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접사렌즈가 아닌 망원으로 찍다보니 디테일이 아주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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