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줄기 세정사 계곡은 천상의 화원이다 봄 내내 갖은 꽃들이 피고지고 한다 올 봄엔 세정사 야생화를 포기했다 운길산 역에서 세정사 까지 1시간을 걸어서 계곡을 오르락내리락 해야하고 올 때 또 1시간을 걸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곳의 앵초가 눈에 삼삼이 어리었지만 다행히 수목원에서 담을 수 있었다 야생이 아닌 인위적으로 심어 기른 것이라 배경도 그렇고 기분은 안 났지만 이나마 수목원이 아니었다면 올 봄도 그냥 지나쳤을 것이 아니었겠나.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