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싹 뾰족 꽃 빵긋..春

입춘 날에

by 비 사랑 2024. 2. 4.
입춘 날에//유승희 어느새 겨울의 끝자락 봄을 여는 입춘이다 날 세웠던 바람은 혼혼함으로 한결 온화하다 죽은 듯 옹송그리고 있던 나무들 어렵사리 살고마니 눈 틔우고 노르스름한 햇살에 바지런히 입질을 하는가 하면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뭇가지 끝에 자리한 까치집엔 연신 먹이를 주워 나르는 어미의 사랑이 폭폭 익어간다 따스한 햇살에 공원을 찾은 초로들 기다란 의자에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경에 가슴길이 촉촉이 젖어온다

'새싹 뾰족 꽃 빵긋..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예감...2  (0) 2024.03.13
봄 향기 따라  (0) 2023.04.11
봄바람의 속삭임을 들어 보세요  (0) 2023.04.06
꽃 내에 취해버렸네  (0) 2023.04.05
봄...8  (0)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