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는 북한의 일부를 포함하여 백령도와 덕적도, 안면도 등 주로 서해안에 자람 터가 있다. 그래서 한때 중국에서 파도를 타고 우리나라에 불시착한 수입나무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도를 비롯하여 거제도, 포항으로 이어지는 남동해안에서도 자람 터가 발견되고, 내륙지방으로는 충북 영동과 월악산, 대구 내곡동 등지에서도 자라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아직 명확한 것은 아니나 이와 같은 분포로 볼 때 본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있었다는 모감주나무 자생설에 무게가 더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