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 게여...2//유승희 한 낮은 여전히 자글자글 끓는 땡볕이지만 조석으로 선들바람 불고 새벽녘 선뜻한 바람이 느껴져 이불자락 끌어당기면 가을인 게여 푸르던 잎 한 잎 두 잎 노르스름 불그스름 물들어 가면 가을이 게여 꽁지 빨간 고추잠자리 너렁청한 하늘바다 제 세상 만난 듯 유유히 휘젖고 다니면 가을인 게여 길섶에 졸라라니 핀 코스모스 은은한 향기 뿜으며 산들바람 결에 한들한들 춤추면 가을인 게여 짧은 사랑을 애절히 울어대는 매미소리 멀어져가고 댓돌에 숨어 틈새사랑을 노래하는 귀뚜리소리 깊어져 가면 가을인 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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