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유승희 진수성찬이 아닐지라도 입에 맞는 한 가지 반찬만으로도 달게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때 쨍쨍한 햇볕에 고실고실 말린 빨래를 하나 둘 개켜 서랍, 서랍 정리 하면서 평온한 밤을 보내고 또 다시 시작되는 아침을 맞이하는 축복을 감사해하며 식구들이 좋아하는 찬거리를 요것조것 사 들고 돌아와 흥흥 콧노래 부르며 맛난 식탁을 준비할 때 어디 이 뿐이겠는 가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채움을 버린 비움만이 가득하다면 행복은 우리의 일상 속에 널려 있다 그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기 때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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