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은 커피 한잔 어때요? 유승희 점점이 물들어가는 단풍잎처럼 알알이 익어가는 열매처럼 물큰 곰삭은 가을 햇살이 방안을 갸웃 대고 있습니다 긴 장마 탓인지 아름드리 감나무는 제 구실을 잊은 채 드문드문 익어 햇살 바라기 하며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톡톡 두드리는 자판기 작은 네모 박스 안에선 은은한 선율이 흘러 귓속 솜털을 간질이는 지금 시간은 1시 5 분 주말이라 늦은 아침을 먹어 아직은 배가 고프지 않은 점심 문득, 커피 한잔 하고픈데 가을을 담은 커피 한잔 어때요?
'갈색 작은호수...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움을 마시듯 찻잔을 들면 (0) | 2012.03.14 |
|---|---|
| 참 좋다 (0) | 2011.11.08 |
| 커피, 그리고 인생 (0) | 2011.09.22 |
| 커피 한잔의 행복 (0) | 2011.08.11 |
| Bic Runga - One More Cup Of Coffee (0) | 2011.05.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