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리고 인생//유승희 잠 안 오는 가을밤 달빛을 벗 삼아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쓰디쓴 인생의 깊이를 더해주며 지난날을 되짚어 돌아보게 합니다 한 살매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설탕 커피처럼 달디 단 날만 있다면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 차 참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다른 누군가도 돌아볼 줄 모르는 배부른 돼지로 살아갈 것입니다 또, 블랙커피처럼 쓰디 쓴 날만이 이어져 앞날에 대한 희망도 없이 피폐한 날들의 연속이라면 의욕도 없이 그럭저럭 보내며 불평만이 가득한 삶이 될 것 입니다 때로는 꿀처럼 달디 단 날이 있는가하면 때로는 소태처럼 쓰디쓴 날도 있어 이 모든 것이 두루두루 어우러져 희로애락이 함께 하기에 인생의 참맛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것 일겁니다. 사진//박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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