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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

봄날은 간다

by 비 사랑 2011. 4. 24.

올 봄은 딱히, 이렇다 할 바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여의도 벚꽃 구경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시장 오가는 길 눈앞에 알찐대던 가로수 벚꽃도 이젠 새들새들 하니 다음을 기약한 채 뒤태를 보이며 봄바람에 나붓나붓 흩어져 날리고 연 초록 잎 새가 여름 채비를 서두른다.
 

봄날은 간다//유승희 꽃비가 내린다 난분분 난분분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 만화방창 천지간에 울리는 꽃들의 자지러지는 소리에 봄인 가 싶더니만 화르르화르르 날리는 꽃잎들의 춤사위가 시리다 ...아! 기어이 내 생의 봄날이 또 한 번 가고 있나니 부초처럼 떠도는 이 허허로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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