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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

옛 시인의 노래

by 비 사랑 2011. 3. 8.
시인은, 적막강산 같은 외로움이기도 파삭한 메마름이기도 깊고 깊은 고뇌에 빠져 나안에 나를 가두기도 지난날의 추억을 야금야금 먹고 살기도 무형의 그리움을 쫓아 애틋한 눈물 자국 남기기도 사 계절을 벗 삼아 노래를 하기도 별과 달을, 비와 눈, 꽃과 나비 이 세상 모든 것들과 소통을 하기도하며 때로는 담담히 가끔은 촉촉이 가슴 적시며 마음속 숨결 올올한 언어들을 부끄럽게 또는 조심스레 세상 밖으로..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 인가 떠나기 싫어 칭얼칭얼 대는 봄의 문턱에서 살찬 꽃샘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에 시인의 발걸음은 인사동을 향하고 옛 향취가 솔솔 풍기는 찻집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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