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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방

장호항

by 비 사랑 2009. 12. 12.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해안선 경치가 빼어난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밤새 오징어잡이를 하고 귀항한 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빨간 등대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묵묵히 바다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작업을 하고 계시는 등 뒤에서 조심스레 셧을 눌러본다

 

오징어 냄새를 맡고 모여든 갈매기들 내장이 버려지면 파드득 내려 앉아 낚아채 간다

 

한 여름 북적거림이 끝난 한산한 겨울바다에 카메라를 든 이방인을 힐끗 쳐다보며 지나가시는 뒷짐 진 손에 담긴 비닐봉지엔 뭐가 들었을까?

 

바위에 무리지어 겨울 햇살을 즐기고 있는 갈매기들 날아 라 한 번 날아 오르렴 돌을 주워 던져 보지만 끄떡 않는다

 

뱃전에 날아드는 갈매기 들 아마 오징어 냄새 때문인가 보다 날아드는 갈매기 떼를 보니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 가 생각난다

 

나폴리가 아닌들 어떠랴 내 나라에도 그에 못잖은 아름다운 항구가 바다가 있는 곳곳마다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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