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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이야기

월정사

by 비 사랑 2009. 12. 6.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다.《삼국유사》에 나타난 창건 유래에는, 자장(慈藏)이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절터에 초암(草庵)을 짓고 머물면서 문수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또한 민지(閔漬)가 쓴 《봉안사리 개건사암 제일조사 전기(奉安舍利開建寺庵第一祖師傳記)》에 인용한 《대산본기(臺山本記)》에는 이때 그가 머물던 곳이 바로 현재의 월정사 터이며, 자장은 훗날 다시 8척(尺)의 방(房)을 짓고 7일 동안 머물렀다고도 전하고 있어 이 절은 643년 자장이 건립했다고 볼 수 있다. 자장은 이곳에서 초가집을 짓고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태백산 정암사에서 입적하였다. 이후 신의(信義) 선사가 암자를 건립하여 머물며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이후 한동안은 머무는 승려가 없어 황폐해 졌다가 유연(有緣)이 머물면서 암자를 건립하여 사찰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3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이일(而一)이 중창하였고 1833년에 또다시 불이나 전소되었다. 1844년 영담(瀛潭), 정암(淨庵)이 사찰을 중건하였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 때 사찰의 대부분이 전소되었으나 1964년 이후 탄허(呑虛), 만화(萬和), 현해(玄海) 등이 중건하였다.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스러운 땅으로 신앙되고 있는 이 절은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1464년(세조 10)에 말사인 상원사(上院寺)를 중수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돕고자 시주물(施主物)과 함께 보내 온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祠勸善文)》이 보관되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한 8각 9층석탑과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이 밖에 일명 약왕보살상(藥王菩薩像)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석조 보살좌상(菩薩坐像)이 있다. photo-2009.9.10

 

친구나 주위 사람들을 너무 좋아하여 마음이 그들에게 얽매이게 되면 자신이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없게 된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관찰하고 저 광야를 가고 있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

 

깨어 있음은 불멸의 길이고,우둔함은 죽음의 길이다. 깨어 있는 자는 죽지 않고 우둔한 자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깨어 있음의 효과를 아는 자는 깨어 있음 속에서 기뻐하며 거룩한 자들의 세계로 인도될 것이다. 깨어 있는 자. 잠에서 일어나 항시 주의 깊은 자. 행위가 순수한 자. 자제하는 자. 올바른 삶을 영위하는 자. 그의 영광은 끊임없이 자라난다. - 티벳 해탈의 서 中에서 -

 

얕은 물은 소리내어 흐르지만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소리를 내는 법없이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물을 채운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다. - 숫타니파아타 -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삶에서 절정의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 '지금 여기'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하루를 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 한다. - 벽암록 中에서 -

 

눈을 뜨자 아니, 누가 내 눈을 감겼단 말인가. 사물을 내 스스로 보지 못하고 남의 눈으로 보아 온 그릇된 버릇에서 벗어나야 한다. 활짝 열린 눈에는 한 개의 띠끌도 없다. 내 눈이 열려야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아 함 경 中에서 -

 

진리를 하나요 둘일 수 없다. 그러므로 진리를 안 사람은 다투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진리를 찬양하고 있다. 자기와 반대 의견을 가진 자는 어리석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진리에 이른 완성자로 간주하고 있다. 또 자신을 완벽하다고 여기며 현자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끝없이 언쟁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 모든 편견을 버린다면 세상의 모든 언쟁은 종식될 것이다. - 숫타니파타 中에서 -

 

부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 안에 있다. 왜 부처를 밖에서 찾으려 하는가. 다만 모든 죄악과 죄업의 껍질을 벗지 못하고 아비지옥을 헤매는 몸을 벗어 던지는 일이 바로 마음속의 부처를 찾는 일이다. 이것은 명백한 일이다. 가만 눈을 감아 보아라. 도리는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데 인간은 왜 눈만 뜨면 세속의 경계를 보는 데 집착하는가. 왜 마음 안의 눈을 뜨지 못하는가.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네가 부처다." - 글 ...무심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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