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가창력을 언급하기 전에 가끔 좋지 않은 기사로 지면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곤 하던 남자 긴 머리카락을 보면 제대로 감기는 할까? 혹 이가 득시글거리진 않을까? 비 호감이었던 남자 전인권 허지만, 추모 콘서트에 와 주었단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젠 그가 썩 좋은 건 아니지만 혐오스럽지는 않다. 산발한 허연 머리카락에 시커먼 선글라스를 쓰고 사노라면을 부르는 전인권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 난다 노래 부르던 중간 가사를 잊은 듯 우물거리니 객석에서 이어 부르자 전씨는 “아까 가사, 반주 틀렸죠. 오래간만에 해서 그랬어요. 아 떨려(객석 웃음) 무대에서 처음 틀려본 것을 여러 분은 구경하고 계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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