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수도꼭지만 비틀면 물이 좔좔 나오지 않았던 시절엔 우물에 두레박을 던져 물을 길어 올렸다 그보다 더 편한 방법은 물줄기를 찾아 펌프를 박은 뒤 물 한바가지 부어 펌프 자루를 힘껏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커다란 펌프 주둥이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렸다 땅속에서 끌어 올리는 물인지라 어찌나 시원하던지 한 여름 등목을 하면 더위는 싹 가시고 크다만 함지박에 수박이나 참외를 담가놓으면 냉장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금의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한 그 시절의 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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