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 마셔도 시원찮을 숙적을 앞에 두고 정사를 논해야만 했던 그 남자 해서, 스트레스성으로 병고에 시달려야만 했을까? 성곽위에 카메라를 놓고 담아놓고 보니 마치, 꿈길 같은 모양새인지라 곤룡포자락 휘날리며 걸어오는 한 남자 보이는 듯.. 혹여, 아비를 그리던 그 남자 핏빛 연산홍도 시난고난 시들어가는 이 봄날 꿈길 걸어가면 만나지리까 그리운 임 만나거들랑 기인 밤 내내 못내 이룬 부자의 정 서리서리 사연 풀어내소서. photo-2009.4.29 수원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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