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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방

만추의 향원정

by 비 사랑 2008. 11. 8.

 

 

< font color=green>
향원정은 고종 4년(1867) ~고종 10년(1873) 사이에 
경회루 서북쪽 향원지의 중심에 섬을 만들고 여기에 세웠다. 
이 정자는 2층의 육각 누각으로 지어졌다. 
나무로 2층다리를 걸고 취향교라 하였다. 
함화당의 북쪽에 장안당이 있었다. 
이 집의 북행각은 북쪽 궁성에 가까워서 
북행각의 문을 나서면 궁성의 암문(暗門)인 계무문(癸武門)에 이르렀었다.
 이 장안당 동편에 곤령각(坤寧閣)이 있고 
그 북쪽에 복수당(福綏堂)이 있었는데, 
이 집 남행각의 문밖 즉 건청궁의 남쪽에 연못이 있다. 1
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경영할 때 그 남쪽에 못을 파고 그
 안에 섬을 만들어 이층의 육모정인 향원정을 짓고, 
나무로 구름다리를 걸어 취향교(醉香橋조. 선시대 원지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
길이 32미터, 폭 165센티미터)라 하였다. 
향원정은 보통 이층이라 하지만 누마루 밑의 구조까지 치면 삼층이 된다. 
지금은 남쪽에서 나무다리를 건너서 섬에 가게 되어 있지만, 
옛날엔 이 다리가 북쪽에 있어 건청궁쪽에서 건널 수 있게 되었었다. 
경복궁의 후원에 속하는 향원지는 세조 2년(1456)에 조성되어 
취로정(翠露亭)이란 정사를 짓고 연꽃을 심었다는 기록이 「세조실록」에 보인다. 
못의 넓이는 4,605평방미터이며, 모를 둥글게 죽인 방형의 연지에는 연꽃과 수초가 자라고, 
잉어 등 물고기가 살고 있다. 
연못가에는 느티나무, 회화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굴참나무, 배나무, 
산사나무, 서어나무, 버드나무, 느릅나무, 말채나무가 숲을 이루고, 
향원정이 있는 섬에는 철쭉, 단풍 등 관목류가 심어졌다. 
이 연못 남쪽의 함화당 후원에는 '하지(荷池)'라 새긴 석지와 석상(石床)이 배치되어 있다. 
이 연못의 수원은 북쪽 언덕 밑에서 솟아나는 지하수와 '열상진원'이란 샘물이다. 
연지 속에 북악의 산영이 잠겨들고 오색 아롱진 단청의 정자와 취향교가 그림자를 드리우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photo-2008.11.8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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