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깊게, 깊게 끝 간대 없이 높아만 간 파아란 하늘 향해 기인 목 드리운 채 갈바람에 한댕대는 코스모스가 되고 싶다 가을엔 폴폴 익어가는 갈 냄새 산자락에 질펀히 깔리고 노오란 햇살 차르르 반짝이는 신작로길 그대 오실 길목 어귀 졸라라니 핀 코스모스가 되고 싶다
이 가을엔 오시리라 철썩 같은 마음으로 두엄 통 옆인들 그 어딘들 어떠랴
몽매에도 그린 임 눈길에 고만 부끄러워 꽃물들은 콩당콩당 뛰는 가슴 반가움에 호들갑떨며 촐랑대는 코스모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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