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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등나무 꽃그늘 벤치로

by 비 사랑 2008. 4. 27.

 

등나무 꽃그늘 벤치로//유승희

당신 향해 웃는 나를 보고
보랏빛 신비스런 미소 같다고
당신 말했어요
등나무 꽃그늘 벤치에 앉아서...

발그레 고개 숙인 나를 보고  
조롱조롱 매달려 포~~옥 고개 숙인 
등나무 꽃 같다고
당신 말했어요
등나무 꽃그늘 벤치에 앉아서...

봄이 가려하고 있어요
무심한 바람이 한차례 지나가면
세찬 비 한차례 뿌리고 나면
속절없이 화르르 지고 말겠지요

보랏빛 신비스런 미소
슬픔에 잠기기전에
부끄러워 숙인 목
사슴목 되기 전에
당신 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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