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빛 등에 업고//유승희 끝없이 이어진 평행의 두 길 식어 가는 태양 빛에 붉게 물 든 저 길의 끝에서 저녁 빛 등에 업고 마디, 마디 이어진 거대한 벌레 한 마리 들어서면 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사연을 내려놓고 또 다시 절망과 희망을 이별과 만남을 슬픔과 기쁨을 그리움을 싣고 삶의 간이역으로 거대한 그 놈은 서서히...빠르게 다가오는 어둠을 향해 내일의 태양을 향해 끝없이 펼쳐진 평행선으로 다시금 밤으로의 긴 여행을 떠난다. 사진//장원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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