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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록쪼로록.......비

오늘처럼 비 오는 날 추억이 손 짓 하걸랑

by 비 사랑 2007. 6. 28.
    오늘처럼 비 오는 날 추억이 손 짓 하걸랑//유승희 오늘처럼 비 오는 날 왠지 모르게 허전허전 마음 한 곳이 뻥 뚫린 듯 추억의 간이역에서 깃발을 흔들걸랑 깃발 끝에 매달린 바람 타고 흐르는 빗물 뚝뚝 흘리며 빈 가슴으로 오시어 햇살 반짝 들면 파름한 향 가득 배인 새물내나는 고슬고슬한 옷 입고 구구절절 실타래 서리서리 풀어내고 엮어두고 왔던 길 돌아 거뿐거뿐 알토랑 가슴으로 가세요 그리곤 한살매 살아가며 고단한 삶의 네 길거리에서 빗물에 푹 젖은 솜뭉치처럼 무거운 몸 갈 바 없이 쉬어가고 싶거들랑 추억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빈 가슴으로 오세요. 사진//작은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