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처럼//유승희 하 그리 기나긴 세월 밀리거니 쓸리거니 파도에 시달리며 비, 바람 속에서도 모나지 않은 둥글고 갸름하며 어느 한 구석 날카로움 없이 부드러움으로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일생을 보내는 이리 둥글 저리 둥글 와서 부딪치고 가려면 가고 하고싶은 데로 해 보시구랴 태평하니 한세상 살아가는 조약돌처럼 그리 살고파라.
'삶의 길목......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비 그 눔 (0) | 2007.02.10 |
---|---|
시인의 뱃속 (0) | 2007.02.07 |
그 언제쯤이면 오실까요 (0) | 2007.01.04 |
경로당 풍경 (0) | 2006.12.30 |
겨울 햇살은 왜 이리 짧은고 (0) | 2006.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