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어디쯤2 그대 어디쯤 윤기 자르르 흐르는 머리카락 몇 가닥 흘러내린 그녀의 뒷모습 솜털 보르르한 목덜미에선 풋풋하고 싱그런 창포 냄새가 난다 photo-2008.5.24 카톨릭대에서 2008. 5. 30. 그대 어디쯤 그대 어디쯤//유승희 한 달, 그리움에 시커먼 숯 검댕이처럼 타들어가고 두 달, 보고픔에 가슴은 황달병으로 뇌라니 물들고 석 달, 사모의 마음 넘실넘실 물마루 치건만 그리곤 내내, 그대 오시는 길목 동구 밖 느티나무 등뒤에 숨어 귀 기우려 보지만 다 주어버린 허방진 가슴 이슬 축축한 자리 붉데 붉은 그리움 꽃 피어 그만 스러져 가려는데 그리운 이여..! 지금 어디쯤 오시는지. 2006.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