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유승희 살아가면서 문득 생각나는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의 일상 속에서 흐들진 꽃 쪼록쪼록 내리는 봄비를 불으레 물든 낙엽 펑펑 쏟아지는 하이얀 눈꽃을 보며 몽싱몽실 구름 흘러가는 하늘 머루빛 밤하늘 쫘르르 쏟아져 내리는 보석들을 보며,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길을 가다 진열장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보며 문득 내 모습 보여주고 싶은 사람 있다면 행복한 일이다 버글버글 사람들의 물결 혹, 저 인파 속에 문득 그리운 이 있지 않을까 두리번거리며 설레는 마음 가슴 콩닥콩닥 거린 다면 아직 그런 마음이 남아있다면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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