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며 사진을 안 찍게 된다 사진 찍을 일도 그다지 없었지만... 기억해 보건대 60이 넘어 찍은 사진은 아들 아이 결혼 시킬 때였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 말들 하지만 늙어가는 모습을 담기 싫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누기 애틋하게 보랴..하는 생각에서이다 물론 나 혼자 보면서 만족하면 그 뿐이라고들 말하지만... 자글자글 추한 모습 뭐 그리 좋다고... 개인의 취향을 어쩌랴만 말이다 사진을 시작하며 티 스토리에 긴 세월 수많은 사진과 글들을 올리며 나의 족적을 뒤돌아보는 쏠쏠한 즐거움은 그 어떤 즐거움과 비교도 안 된다 축복으로 맞이하는 하루를 여는 일상을 보내면서 늙어가며 혼자 누릴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주어짐을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일상이 참 좋다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Proud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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