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방,나비,그리고 새

상동호수공원 식물원

by 비 사랑 2023. 6. 7.
해마다 초여름이면 상동호수공원을 붉게 물들이는 양귀비 그 은밀한 유혹에 큰마음 먹고 배낭 속에 숨죽인 채 웅크리고 있는 카메라를 챙겨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 서둘러 길을 나섰다 궁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양귀비는 전멸 상태고 그 자리엔 식물원과 사과나무가 심겨져 있었다 몇 년 만에 궁원의 모습은 낮선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누렇게 익은 보리와 어우러진 양귀비의 모습을 그리면서 종종걸음 했건만 아쉬움에 허탈한 심정이라니... 새롭게 단장한 식물원에서 꽃 몇 컷을 찍고 발길 돌리며 나이 듦에 있어서 나타나는 징후 중 하나인 게으름을 탓했다.

'꽃방,나비,그리고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국이 있는 풍경  (0) 2023.07.08
병꽃나무 꽃  (0) 2023.06.23
솔잎 동자꽃  (0) 2023.05.09
닥꽃  (0) 2022.10.05
해바라기  (0)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