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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곱게 물든......秋

만추#

by 비 사랑 2020. 12. 4.
만추//유승희 설핏, 스치는 소슬바람에도 살품사이 파고드는 산득산득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는 시린 가을 산그늘 스르르 내려 앉는 쓸쓸한 해질녘 아스라한 지난 삶의 편린들이 가슴 언저리 맴돌며 예전의 기억들이 아록아록 떠오르 건만 살여울처럼 내 달리는 세월 어둑어둑 저물어가는 생의 모퉁이에 서서 길 잃은 가을 나그네 되어 먹먹한 가슴 보듬어보는 허허로운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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