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길목......간이역

버려진 양심

by 비 사랑 2020. 10. 26.
고잔역 폐 철길 봄에서 가을까지 꽃을 심어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엔 구절초, 코스모스가 흐벅지게 피어 은은한 향기와 더불어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니 서울 근교 가까운 곳에서 이 같은 호사를 누리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폐 기차에 있는 카페 그 누군가 사 먹은 커피 아마도 벤치에 앉아 꽃을 감상하며 마셨을 듯한.. 눈에 보이는 전철역이 가까이 있건만 가다가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면 되건만 버려진 양심이 나동그라져 있다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고 했던 가 그 사람이란 게 사람다워야 꽃 보다 아름답거늘 문화시민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Remember You - Beth Anne Rankin

'삶의 길목......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내면  (0) 2020.12.17
unbalance  (0) 2020.11.06
우체통이 있는 풍경  (0) 2020.10.05
큰괭이밥  (0) 2020.05.31
답답한 마음  (0)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