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산기슭 가쁜 숨 몰아쉬며 핵~핵 오르다보면 여기 저기 눈에 띄던 변산바람꽃 해 마다 늘어나는 무수한 발걸음에 몸살을 앓으며 개체수가 나날이 줄어든다 나는 아닌 척 한마디씩 하며 렌즈를 들이대는 진사들 나,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한 일인이기에 뭐라 할 말은 없다만 한가로이 봄을 맞이하든 꽃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지없음을...
야생화
수리산 산기슭 가쁜 숨 몰아쉬며 핵~핵 오르다보면 여기 저기 눈에 띄던 변산바람꽃 해 마다 늘어나는 무수한 발걸음에 몸살을 앓으며 개체수가 나날이 줄어든다 나는 아닌 척 한마디씩 하며 렌즈를 들이대는 진사들 나,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한 일인이기에 뭐라 할 말은 없다만 한가로이 봄을 맞이하든 꽃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지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