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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즙을 뚝뚝...夏

마른 장마

by 비 사랑 2014. 7. 16.

 

마른 장마//유승희 언제는 하늘이 노발대발 지상의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모조리 쓸어버릴 듯이 수마가 온통 쑥대밭을 만들어놓고 지나가더니 장마 소식에도 비는 커녕, 마른 장마란다 이글이글 염천에 시름 젖은 농심은 목이 바작바작 타고 심난한 마음 밭도 갈래갈래 찢어져 아픈데 하늘을 우러러 기우제라도 지내야 될 성 싶지만 죄 많은 사람들이 득시글거리니. 채 피지도 못한 꽃봉오리 들을 짠물에 산채로 수장 시켰으니,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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