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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분홍 노루귀

by 비 사랑 2014. 3. 17.

 

 

천지가 잠 든 듯 고요만이 흐르는 겨울 산 말간 하늘길이 조촘조촘 열리면 초롱 별빛 속삭임에 귀 쫑긋 세우고 산골짝 돌돌 흐르는 골갯물 소리에 보르르 솜털 나부대는 버들개지 시새워 달막달막 땅을 헤집고 수줍게 봄맞이 나선 분홍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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