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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

오는 봄

by 비 사랑 2013. 3. 6.

 

오는 봄//유승희 진저리쳤던 기나긴 겨울 어서 가라 냅다 등 떠밀며 쫓아버리고 어서 오라 두 팔 벌려 반기려 해도 겨우내 심술부리고도 아쉬움이 남았는지 손사랫짓하며 오지 마라 터 억 버티고 있지만 재 넘어 아지랑이 촐랑촐랑 야지랑 떨며 오고요 겨우내 꽝꽝 얼었던 얼음장 밑으로 골 갯물 돌돌돌 노래 부르고요 냉이 아줌마랑 쑥 아씨도 뾰족 뾰족 고개 쳐들고요 버들개지 보르르 기지개 피고 홍매도 하르르 눈 틔며 꽃 피울 기세이고 물오른 나무가지 수줍게 눈 틘 마디마다 봄이 다닥다닥 매달려 수런수런 이야기 꽃 피우며 배실배실 웃고 있는걸요. 어때요? 아무리 그래봤자 용빼는 재주 있나요 가고 오는 순리대로 봄은, 보들보들 명지바람 타고 오는 것을. Love Makes The World Go Around (맑은 바람이 그대를 깨우거든)/Giovanni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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