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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작은호수...커피

찻잔을 들면

by 비 사랑 2012. 12. 15.

 

 

찻잔을 들면//유승희 실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서는 싸한 바람이 손 등 시린 겨울날엔 두 손을 녹여줄 차 한 잔이 생각난다 투박한 머그잔에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멀건 블랙커피라도 좋고 상큼한 향이 방안을 가득 채울 유자차도 좋겠다 아니면, 떫뜨름한 녹차라면 어떠하리 팔팔 끓는 물을 찰랑하니 부어 두 손으로 감싸면 전해오는 따뜻함 그 하나 만으로도 이 겨울이 온기로 가득 한 것을. 사진//박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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