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한잔 마주하고 싶은 날//유승희 가을비 내리고 바람은 차지만 창을 타고 차르르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다사로운 오후 말없이 바라보는 눈길 그 하나 만으로도 다함이 될 수 있는 벗과 함께 원두커피 한잔 마주 했으면 참 좋겠다. 세상 시름, 잡다한 일상의 짐 모두 탈탈 털어 새파란 하늘가에 내걸고 갈 색 향에 흠뻑 젖어 갈 색 작은 호수에 퐁당 빠져 굳이 잡다한 수다가 아니라도 다함이 될 수 있는 벗과 함께 원두커피 한잔 마주 했으면 참 좋겠다. 꼭 집어 뭐라 말하지 않아도 표정만으로도 속내를 알 수 있는 그런 벗 하나 그리운 이 가을에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씁쓰름한 원두커피 한잔 마주 했으면 참 좋겠다. 사진//박기현 x-text/html; charset=iso-8859-1" x-x-allowscriptaccess="never" loop="-1" volume="0" autostart="flase" allowNetworking='internal'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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