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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그대 눈물 꽃이 되어

by 비 사랑 2012. 8. 12.
연예인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마치 옆집 아저씨 아줌마처럼 수더분하게 생긴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부른 봉숭아 멋진 하모니를 이룬 그들 부부가 부른 봉숭아 노래는 그냥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에선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고 눈시울조차 뜨거워지며 유년의 기억들을 마구마구 끄집어 내어준다 마당 한 가운데를 둥글게 꽃밭을 만들었던 엄마의 꽃동산엔 봄부터 가을 까지 갖가지 꽃들이 피고지고를 했다 대문 옆에 개나리를 비롯해서 채송화, 다알리아, 봉숭아, 글라디올라스, 과꽃, 접시꽃, 백일홍, 분꽃, 나팔꽃 기억도 안나는 많은 꽃들이 마당 한가득 피어 수런대던 그립고 그리운 봉숭아물들이던 내 유년의 시절.

 

그대 눈물 꽃이 되어//유승희 함초롬한 그대 몽올몽올 톡 터진 붉디붉은 고운 모습 야멸찬 손길
똑똑 떼 요거 조거 섞어
콩콩 빻아 즙내 칭칭 동여매고 행여나, 잠든 사이 내 곁을 떠날까 조바심치며 깨어난 새벽 그대 눈물 빨갛게 물들어 꽃으로 피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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