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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

입춘

by 비 사랑 2011. 2. 5.
기인 겨울 내내 짙은 어둠의 골짜기에서 옹크리고 있던 변산바람꽃 봄이야 봄 기쁨의 환희로 얼음을 끙끙 밀어 올리며 어렵사리 핀 저..저.. 말없는 기다림을 좀 봐 봐 아무리 매서운 칼바람도 절기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꽁지 빠지게 달아나는 것을 조금 참고 기다리지 않고 급한 성질머리 앙탈을 부렸으니 부끄러워 어쩌누
입춘..1 // 유승희 봄 앞에서 선 날 좋은 날만 있어라 행복한 날만 있어라 건강한 날만 있어라 딱히, 꼭은 아니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을지니 새 봄에 우리 모두에게 그런 날들로 시작되는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매서운 추위 걷히고 밝은 햇살 가득 드리운 따스함으로 뾰족이 얼굴 내미는 새순처럼 삶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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