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인연이여...! 가을입니다 우리네 인생으로 치자면 황혼 가을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지만 언제부터인지 가을이 스산해지며 을씨년스럽고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보면 눈시울 붉어지며 눈물이 왈칵 날 때가 있습니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내야 할 날들이 오래 남지 않은 하루하루를 금 쪽 같이 소중하게 보내야겠습니다 이 가을에 스러져 가는 노을빛 그 아름다운 빛깔처럼 곱게곱게 늙어갈 수 있도록 두 손 가지런히 모아봅니다. phot0-2010.10.15-북촌
타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