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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

행복한 봄

by 비 사랑 2010. 4. 11.

 


초겨울 문턱부터 
꽁꽁 춥더니만 겨우 내내 
호호 손 시린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 길고도 지루한 계절을 견뎌내면서
봄이 기다려주지 않았더라면
살을 애일 듯한 시간들을 어찌 겪어 냈을 거나
보래이
노랗게 익어가는 
결 고은 햇살 한 줌
노부부의 등뒤로  
하르르 내려앉은
행복한 봄을.. 
할아버지..! 
할머니...!
모진 겨울 견뎌내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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