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난,//유승희 내 몸은 새의 깃털보다 가벼워 실바람에 날려 허공을 맴돌다, 맴돌다 삶의 뿌리를 내리지 조그만 터전 시멘트 바닥 옹색한 틈새조차 작은 안식처 되어 가을, 겨울지나 다사로운 봄 햇살 하르르 나려와 나울나울 춤추면 작달막한 병아리 꽃 좋아라 꼬르르르 요란 뻑적지근 웃음소리에 진둥한둥 걷던 발길 어쩌면! 삽삽한 눈길 알쫑대며 내 얼굴 빤히, 살짝 보듬어보며 미소 활짝 보내주지 photo-2009.3.28 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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