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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 Gallery

3 월

by 비 사랑 2009. 3. 14.

 

 


3 월//유승희
입춘이 지나간 지가 
달포를 훌쩍 넘어섰건만
음력으로는 2 월인 
3 월
봄은 봄이로되
바람할미 입 댓발 내민 심술에
옷섶을 쏙쏙 파고드는 바람이 시린
3 월
여기저기 뜨문뜨문
수줍은 새악씨처럼
방시레 미소 지으며
꽃 이 피는 가하면
양지바른 장광에
얼음이 얼어있는 
3 월
photo-2009.3.14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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