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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

자매

by 비 사랑 2008. 11. 17.

 

 


멋쟁이 어르신 두 분이 고궁의 만추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며 
먼발치에서 망원을 당겨 찍을 때는
노년으로 들어서며 배우자보다도 
친구가 더 가까이 느껴질 때가 있단 말이 떠올랐었다
사진을 확대하고 가만 들여다보니
아~~~하!
친구가 아니라 자매인 것 같다
어딘가를 바라보는 옆모습이 영판 한 자손임이 틀림없다
오래전 이산가족 찾기 했을 그 때
각기 다른 환경에서 그 기나긴 세월을 살아냈으련만
화면을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을 반으로 나눠 보여 줬을 때도
금방 알 수 있게 꼭 닮은꼴이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한 뱃속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어쩜 그렇게 하나 같이 닮아서 나오는지..
photo-2008.11.16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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