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어르신 두 분이 고궁의 만추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며 먼발치에서 망원을 당겨 찍을 때는 노년으로 들어서며 배우자보다도 친구가 더 가까이 느껴질 때가 있단 말이 떠올랐었다 사진을 확대하고 가만 들여다보니 아~~~하! 친구가 아니라 자매인 것 같다 어딘가를 바라보는 옆모습이 영판 한 자손임이 틀림없다 오래전 이산가족 찾기 했을 그 때 각기 다른 환경에서 그 기나긴 세월을 살아냈으련만 화면을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을 반으로 나눠 보여 줬을 때도 금방 알 수 있게 꼭 닮은꼴이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한 뱃속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어쩜 그렇게 하나 같이 닮아서 나오는지.. photo-2008.11.16 덕수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