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그대, 오시려나//유승희 어스름 어둠 맨봉당에 기엄기엄 찾아드는데 삽 자리 문 밖에서 그대 오시려나 기다렸더이다 모퉁이 돌아서는 골목길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렇게 서 있었더이다 그대 오시는 어두운 밤 길 어이하나 안달난 내 근심 아는 듯 달님이 불 밝혀 주더이다 행여나 그대 오시려나 괭한 눈 목마름으로 밤이슬 젖어 소슬한 가슴안고 그렇게 기다렸더이다. photo-2008.9.20 봉평
행여나 그대, 오시려나//유승희 어스름 어둠 맨봉당에 기엄기엄 찾아드는데 삽 자리 문 밖에서 그대 오시려나 기다렸더이다 모퉁이 돌아서는 골목길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렇게 서 있었더이다 그대 오시는 어두운 밤 길 어이하나 안달난 내 근심 아는 듯 달님이 불 밝혀 주더이다 행여나 그대 오시려나 괭한 눈 목마름으로 밤이슬 젖어 소슬한 가슴안고 그렇게 기다렸더이다. photo-2008.9.20 봉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