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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바라만 봤어

by 비 사랑 2008. 9. 22.

 

 

바라만 봤어//유승희 네가 붉게 타오르며 곁에 올 때면 가슴은 잔뜩 웅크리고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움 노오란 아픔으로 피어나 네 모습이 안 보일 때 까지 온종일 돌고 돌며 바라만 봤어 행여, 네 모습 놓칠까봐 까치발 떼며 바라만 본 시간들 훌쩍 커 버린 키는 파란 하늘 향해 휘청거렸지만 무심한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바라만 봤어 긴 긴 여름 날 아린 마음으로 활화산 같은 너를 품은 채 숯 검둥이처럼 새까맣게 타 버렸지만 미련한 심사 그리움으로 다시 피어나 기다림으로 바라 볼 거야 내 목이 휘어지도록... 그 때엔 한번쯤 나를 봐줘 바라만 보는 건... 너무 아프거든. photo-2008.9.20 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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