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떤 시인이 그랬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라고 묻지 않는 거라고 그 치만 난, 너 나를 사랑해? 하늘 땅 우주 땅 별 땅 만큼? 이렇게 묻고 싶어 그 시인은 이렇게 말 했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하려 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러는 거라고 그 치만, 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사랑 하냐고 확인하고 싶어 또 그 시인은 그랬지 사랑하는 사람들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거라고 그 치만, 난 네 눈에 낀 눈꼽을 훔치고 옷깃의 솔밥을 뜯어주면서도 끊임없이 너 사랑해 너도 날 사랑해? 라고 자꾸자꾸 말하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 이러는 나는 사랑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바보라 그런 거야? photo-글-유승희-2008.7.31 서울광장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 사는 거야, 말 하려 하지않고 ,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게야. <황 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