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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

유난히 그대 그리운 날

by 비 사랑 2008. 4. 11.

유난히 그대 그리운 날//유승희
덜컹이는 바람에 
유리창 더르르 울던 
동지섣달 기나긴 겨울밤을 보내며
버석버석 메마른 가슴에 
과연 봄은 오려는지
...아!
그 막연함 이라니
허나,
노릇노릇 익어가는 봄 햇살이
창 사이로 밀려들어와
살래살래 이마를 간질이고
은밀히 유혹하는 손짓에
가던 걸음 멈춘
봄을 파는 집
오밀조밀 늘어서 눈길 맞추는
꽃들의 미소에
유난히 그대가 그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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