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볼 수 없을지라도1 그대 볼 수 없을지라도 그대 볼 수 없을지라도//유승희 그리워서 보고픈 날엔 그리워도 볼 수 없음에 꽃분홍 편지지에 또박또박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쓴다 한들 보낸다 한들 볼 수도 받을 수도 없으련만 꽃물결 넘쳐나는 봄이나 초록이 뚝뚝 흐르는 여름이던 만산홍엽 홍수를 이루는 가을에도 하얀 눈꽃 온 세상 뒤덮은 겨울 역시나 내 가슴 한 편짝에 사시사철 오도카니 서 있는 빠알간 우체통에 그리움으로 봉인해 편지를 부칩니다. 2007. 6. 18. 이전 1 다음